LEET시험을 치른 후 대략 1개월 이상 저는 로스쿨입시에 대해 관심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럭저럭 잘 풀었다는 느낌 때문이 아니라 법원행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LEET점수를 확인한 것은 LEET성적 발표당일이 아니라 그로부터 며칠 뒤인 8월 25일, 법원행시 시험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서였습니다.

그리고 기대보다 좋은 점수를 받은 LEET와 달리 제1목표로 상정했던 법원행시는 정답가안을 기초로 채점해 본 결과 그다지 점수가 좋지 않았으므로 로스쿨입시에 집중해야 되겠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 로스쿨을 찾아본 뒤 가군에서는 경희대학교, 나군에서는 부산대학교를 각각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경희대학교에서는 서류전형에서 탈락했고, 부산대학교도 예비 2차로 간신히 합격했을 뿐이므로 입시서류준비의 면에서 제가 남겨둘 만한 노하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첫째, 로스쿨입시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정한 후에도 업무처리에 시간을 쏟느라 TOEIC시험의 마지막 기회를 그다지 활용하지 못해 TOEIC 780이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으로 입시서류를 작성해야 했다는 점과 둘째, 경희대학교 서류합격을 기대하며 면접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경희대학교의 경우 입시요강상으로는 어학성적이 p/f로 되어 있었기에 저로서는 좋은 선택이라고 여겼으나, 들리는 말에 의하면 어학성적이 p/f라고 하더라도 어학성적이 다른 학생보다 너무 낮은 학생은 성실하지 않은 것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에서는 입시요강에 어학이 p/f로 나왔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가능한 어학성적을 올리고자 노력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ㅡ 2019.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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